뮤뮤베베 - 피아, 002가 태어난 날, 송파고은빛산부인과
38주 6일차, 002이 실물을 영접하러 병원에 도착. 떨린다는….
수술이 끝나면, 전날 물을 포함해 12시부터 금식을 해서 배가 고플 것 같다.
수술준비를 마치고 누워있는데, 입원병실에 가서 쉴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병실로 고고. 7층 전망이 좋은 방으로 선택했다.
(근데 조금 많이 실망했다.. 벌레도 나오고.. 창문도 더럽고..
좁고 창문이 없어도 5층이나 다른 병실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후기를 보고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병실은 정말 많이 실망했다..
이미 결정을 했기에 그냥 있기로 하고 곧 수술준비를 해야 한다기에
스물스물 일어났다..
이제 배째러 갑니다. 흑
오후 12시 57분 수술 준비 완료.
간호사분들과 원장님들의 손발이 척척.
구워진 새우마냥 동그랗게 말려서 마취하고
소변줄을 꼽고 (마취 후라 않아프다.. 다행)
바로 박혜아 원장쌤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작은 아기 공주님이예요!"
그리고 아기 얼굴을 보았는데........분명 봤는데... 기억이 ..... 안...
눈을 떠보니 회복실에 있었고 오빠가 아기를 안고 있었다.
몇차례 이동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병실로 옮겨졌다.... ㅋㅋㅋㅋ 짐나르기 ㅋㅋ
아기가 왔는 데, 엄청나게 울어서 나도 같이 크게 뿌엥뿌엥.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에 더마본드까지 하고 싶었지만...........
더마본드가 재고가 없다한다.
그래서 콘트라벡스로 연고를 선택했다.
다들 직구를 하지만, 난 그냥 약국에서 샀다.
4만8천원이 였던 것 같은데.. 직구하다 잘못된 적이 많아서 그냥 약국에도 파니깐..
<송파 고은빛 산부인과 장/단점>
<장점>
0. 친절하고 손이 빠르다. 이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
1. 사진서비스 탄생사진을 바로 액자로 받을 수 있다.
2. 보호자 식사 제공 (유료)
3. 석촌호수 뷰
4. 퇴원선물
5. 식사의 알레르기 식단 적용 가능
<단점>
0. 20만원의 입원실 - 벌레가 나온다........................ 너무 싫다... 이 부분은 최악이다.
1. 보호자 식사 신청 - 간호사분들이 다 관리를 하시는 지 전달이 엉망이다. 왜 이런일까지 간호사분들이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혹, 단순히 그 날만 도와주신지는 모르겠다. 단순한 식사 시청이 이리 번거로운지 모르겠다. 심지어 전화통화(내선) 상태도 별로라 무슨 말씀하시는지 자세히 들어야 한다.
2. 석촌호수 뷰 - 방마다 복불복이다. 가운데 기둥이 떡하니 있는 방이라 창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방이다. 702호.... 다른 방을 봤을때 너무 짜증났다.. 이 방을 20만원 주고 빌리고 있다는 것에 엄청난 화가났다.. 금액을..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3. 샴푸 서비스 - 산모가 많아 빠르게 처리를 하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의 몸을 이해하지 못했나보다.. 너무 빨리 받아 오한이 와서 퇴원하는 날 개고생했다.. 그냥 샴푸실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같은 것으로 바꿨으면 좋겠다. 맘편한 시간에 남편이 해주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4. 아쉬운 식사 - 블로그의 글을 너무 좋은 것을 봤었나보다.... 정말 맛은 음..... 싱거운 것이 아니라 맛이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미역국을 좋아해 정말 많이 먹었는데..... 마지막날 수세미의 실오라기가 떠있었을땐 정말 충격이였다.
5. 주차 - 말이 필요없다. 너무 불편하다. 주차 제공서비스 또한 야박하다.
직원분들과 선생님들이 친절하시고 잘해주셔서 잘 있다 갔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 크게 보이는 점은 너무 아쉽다. 위 5가지 이외의 단점으로도 너무 낡은 이불과 배개,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는 시트청소 등 아쉬운 점이 많았다. 개선되었으면 한다.